|
[경기좋은신문- 단독] 6월 3일에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이제 불과 39일 앞으로 다가왔다.
해마다 선거철만 되면, 상대후보에 대한 각종 비방과 흑색선전이 난무하며 모두가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성격이 좀 달랐다.
지난해 6월 3일에 치러진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면서, 여, 야가 뒤바뀜은 물론 서로 간에 희비가 교차하였다.
커다란 표 차이로 국민의힘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그나마 선전한 결과 8.27%의 표차이로 당시 대선결과는 그렇게 또 조용히 마무리됐다.
결국 패자는 말이 없다고 하였지만, 그래도 이때까지만 해도 국민의힘 정치인과 당원들은 서로를 보듬고 끌어안으며, 후일을 기약하는 희망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그들에게 좀처럼 희망은 그리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중앙은 중앙대로 서로 싸우느라 바빴고, 지역은 지역대로 또 내분이 격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경기도 성남은 피, 아 식별이 안될 정도로 극심한 대립구도가 형성됐다.
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와 광역단체의원을 선출하는 각 선거구마다 공천문제로 심각한 갈등이 빚어졌다.
서로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심각한 전과 이력을 갖고 있는 예비후보들이 등장함과 동시에 제 식구 챙기기 논란이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또한 예비후보 간에 무리한 지역 변경과 출마포기 선언 또는 재출마 선언이 수차례나 번복되면서, 다수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심지어는 성폭행과 금전갈취, 감금 시도와 협박 등에 관한 A시의원의 과거 악행에 관한 내용이 고스란히 담긴 녹취록마저 떠돌고 있었다.
분당구에서는 전과자 예비후보에 관한 강력한 비판은 물론, 잘못된 공천 방식에 대한 폭로가 기존 정치인과 당원, 그리고 학부모와 주민들 사이에서 마치 유행처럼 번져 나갔다.
급기야 중원구에서는 예비후보들이 밀실 사천, 갑질 공천이라고 주장하며, 기자회견마저 자청하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수정구에서는 국민의힘 일부 예비후보들이 가족 또는 지인, 당원들과 집단반발을 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그들의 주장은 이러했다.
남용삼, 박홍식, 문기관 성남시의원 예비후보들은 성남 수정 가선거구(신흥1동, 수진 1,2동, 신촌동, 고등동, 시흥동)에서 지난 수십 년간을 거주함과 동시에, 이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위해 그동안 각고의 노력과 치밀한 준비를 해왔다.
그런데 성남 분당 사선거구(이매 1,2동, 삼평동)에서 기존에 시의원으로 활동해왔고, 이번에는 재선에 도전하는 박종각 성남시의원 예비후보가 그곳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자, 갑작스럽게 원거리에 있는 가선거구로 옮겨와 한 달 만에 단수 공천을 받았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수정구의 다른 선거구 3곳은 모두 예비후보들 끼리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결정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가선거구만 공정한 경선의 기회조차 없이 갑작스럽게 나타난 박 예비후보에게 단수 공천을 주는 것인가? 라는 부정 의혹이 제기됐다.
급기야 세 사람의 예비후보는 단수 공천이 결정 된 그 다음 날인 4월 25일(토) 오전 10시경에 가족과 지인, 당원 등 약 25명과 함께,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 위치한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하여 재심청구 접수는 물론, 집단 항의 시위를 벌였다.
여기에 더해 박홍식 성남시의원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경기도당사 앞에서 삭발투쟁을 벌이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이 때 일부 가족들은 서로를 끌어안고 구슬프게 눈물을 흘렸다.
박홍식 성남시의원 예비후보는 “이번처럼 석연치 않은 단수공천이 절대로 선례가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삭발투쟁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고 밝혔다.
이윽고 그는 함께 온 가족과 지인,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밀실 공천을 반대하고 공정한 경선을 원한다는 내용의 항의시위를 계속해 이어나갔다.
선거 때만 되면, 어느 당과 지역을 막론하고 공천시비는 항상 끊임 없이 일어나기 마련이지만, 이번 국민의힘 성남 공천문제만큼은 그야말로 상식을 벗어난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저작권자 ⓒ 경기좋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