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좋은신문] 조선시대는 유교사회이자 계급사회였고, 남, 여간의 차별이 엄연히 존재했다.
그 뒤에는 장발과 미니스커트를 단속하던 시절이 있었고, 언론과 문화가 사전검열 또는 심한 통제를 받았다.
또한 과거에는 교련 과목으로 인해 학교에서 군사훈련을 받기도 했으며, 교사에 의한 학생들의 무분별한 체벌도 공공연하게 이뤄졌다.
이처럼 우리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상처와 아픔을 겪기도 했고, 때로는 원치 않는 강요와 익숙하지 않은 분위기에 맞춰 스스로 순응해 나가고 있었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사회적 분위기와 생활상은 사뭇 또 다르다.
가령 예를 들면, 우리 지역 사회에는 현재 동문회 또는 향우회와 같은 어떤 일정하고도 동일한 목적을 지닌 친목단체 등이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각종 봉사단체와 유관단체들도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이들 단체의 동일한 공통점은 영리목적을 위한 이익추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각기 서로 다른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운명공동체로서 소통과 화합을 이룬다는 것이 좀처럼 쉽지가 않은 일이기도 하다.
서로 저마다의 직업도 다르고 연령과 성별 간의 보이지 않는 견해 차이와 문화적 이해충돌도 적지 않다.
이것은 어찌 보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점차 우리 모두가 심각하게 고민하고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일 수도 있다.
어느 날 어느 모임에서 누군가 갑자기 나에게 다그치듯이 “지금 뭐하고 있어? 앞에 나가서 어르신들께 술도 한잔씩 따라 드리고, 분위기 살리는 차원에 노래 한곡도 좀 불러봐.” 라고 말한다.
이 때 이걸 받아들이는 상대방의 성향 또는 연령, 성별 등에 따라 자칫 잘못하면 심각한 오해와 불쾌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다.
어느 누군가는 ‘아니 도대체 지금 나를 어찌 보고 이처럼 무례한 행동을 취하고 있는 거야.’ 아니면 또 다른 어느 누군가는 ‘저 분이 그냥 나를 친하다고 생각해서 편하게 대하는 것이겠지.’ 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과 생각들로 이어질 수 있겠다.
그러므로 우리는 상대방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항상 서로가 존중과 배려하는 마음을 기르고, 신중한 언행을 생활화해야만 한다.
이번에는 또 다른 예를 하나 들어 보도록 하겠다.
사람은 누구나 그 사람만이 지닌 매우 특별한 재능과 장점이 있다.
회계업무에 능한 사람이 있는 반면, 어느 누군가는 뛰어난 기획능력을 갖고 있거나 아니면 또 다른 누군가는 상대방의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는 친화력과 사교성을 갖고 있을 것이고, 어떤 이는 경제적 여유와 정이 많아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베푸는 경우도 있겠다.
이러한 장점과 특성을 최대한 발휘하여 저마다의 역할분담을 통한 조직의 대 화합과 단결을 이뤄나가야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한 특정인에게 일방적으로 모든 책임을 다 전가하고 무조건 의지하려고만 한다면, 이 또한 보이지 않는 갈등과 마찰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므로 이제는 지나친 이기심과 개인주의를 저버리고 서로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진정한 공동체의식과 협동심을 길러나가야만 하겠다.
이어서 또 다른 문제점을 몇 가지 더 짚고 넘어가 보려고 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은근슬쩍 알게 모르게 계급사회를 형성해 나가며, 타인의 인격을 짓밟고 그 위에 군림하거나 커다란 우월감을 행사해 나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고 동일한 인격체인데도 불구하고 상대방에게 함부로 고성을 지르거나 심각한 욕설을 통해 본인 스스로가 마치 절대군주인 것처럼 행세하며, 심각한 과시욕에 빠져드는 사람들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결국 그러한 잘못된 행동들로 말미암아 이 사회가 더욱 극심한 혼란과 갈등으로 빠져 들어가며, 결국에는 그 화가 돌고 돌아 본인 또는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결코 잊지 않기만을 바랄 따름이다.
성남 50개동 행정복지센터에 점차 여성 동장들의 부임과 활동이 늘어나면서, 심각한 걱정과 우려감이 드는 것은 어찌 보면 지나친 기우일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이게 또 여성 동장들에게 국한된 일만은 결코 아니다.
대부분의 동장들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것이 유관단체 또는 주민들과 연일 계속되는 술자리가 가장 힘든 일이라고 그동안 수없이 고백해오고 있었다.
동장들이 지역 주민들과의 끈끈한 연대감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통한 뛰어난 업적과 최상의 성과를 이룩하는 것 또한 물론 그들 본연의 업무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게 너무 도가 지나치다 보니 어쩔 때는 술에 취해 비틀거리거나 눈이 풀린 상태의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건강과 안전에 대한 심각한 걱정과 우려감이 들다 못해, 이제는 너무 안쓰럽다는 생각마저 든다.
이러한 모든 문제점들을 이제는 우리 모두가 의식의 전환을 통해 좀 더 개선하여, 보다 더 밝고 건전한 지역사회문화를 선도해 나가야만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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