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2780번지 일원 45만 470㎡에는 이른바 상대원3구역이라는 재개발 예정지구가 있다.
이곳이 재개발이 되면 9,489세대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이 지역에는 상대원3구역 공영재개발 주민대표회의(가칭)와 주민과 함께하는 상대원3구역 주민대표회의(가칭), 그리고 바른재개발 권리자대표회의(가칭), 이처럼 총 3개의 재개발추진준비위원회가 존재한다.
그런데 지난 12월 20일(금)부터 이곳에서는 그 누구조차 전혀 예상하지 못한 뜻밖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었다.
거리와 골목 곳곳마다 여러 유관단체명으로 제작된 현란한 문구의 현수막이 내걸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다양한 단체명과는 달리, 현수막에 표기된 대부분의 문구는 하나같이 동일한 내용들뿐이었다.
상대원3구역 재개발 성공을 위해서는 기존에 이곳에서 활동을 하고 있던 3곳의 추진위가 반드시 통합해야만 한다는 주장들로 가득했다.
이에 관해 박억환 중원구 청소년협의회 회장은 “현재 상대원3구역에 재개발추진준비위원회가 여러 개로 난립되다보니, 이곳에 투입되는 모든 비용이 너무 과도하다는 지적들이 많았다.”
“결국 그러한 낭비와 피해는 모두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전가될 뿐이므로, 통합에 의한 부담감 감소와 함께 업무집중도를 높여 나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여러 단체장들과의 논의를 통해, 대대적인 현수막 작업에 들어가게 됐다.” 라는 발언을 해왔다.
이처럼 의기투합을 한 주요 단체로는 한국자유총연맹 상대원3동지회와 상대원3동 청소년지도협의회, 상대원3동 바르게살기위원회와 상대원3동 새마을부녀회 등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간곡한 열망과는 달리, 모든 현수막이 며칠 만에 빠르게 제거되어 상당히 기분이 안 좋았다는 불만들도 여기저기에서 속출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관할 중원구청의 한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또 악성민원이 폭주하여, 불가피하게 모든 현수막을 신속하게 제거할 수밖에 없었음을 양해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민의가 성남시에 제대로 전달되어, 상대원3구역 재개발추진준비위원회가 과연 하나로 통합된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날지에 대해서도 귀추가 지목되는 사항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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