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9월 12일 오전 11시, 성남시 수정구 태평1동에 위치한 성남수정경찰서앞 노상에서는 전국철거민협의회 중앙회와 산성세입자대책위원회의 관계자 10여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었다.
당초 이들의 기자회견은 1시간가량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비가 오는 관계로 인해 약식으로 30분 만에 모든 기자회견을 끝마쳤다.
그럼 지금부터 성남산성 철거민대책 촉구 기자회견문의 주요내용을 살펴보겠다.
성남시 수정구 산성재개발지역이 개발되면서 이주와 생계대책이 필요한 철거민들이 발생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주거권을 인정하고 보장해주는 것은 지극히 기본적인 권리이다.
또한 인간이 기존에 살고 있던 곳에서 강제이주를 강요받았을 때 겪는 고통은 반인권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와도 같다.
그런데 지난 2021년 12월 성남 산성동 재개발사업지구에서 대책 없는 강제철거가 자행됐다.
전철협은 뜻을 함께 하는 시민들과 함께 성남 산성동에서 발생했던 강제철거에 분노와 더불어 깊은 좌절감과 무력감을 느껴야만 했다.
성남산성구역 철거민들은 본인들의 소중한 주거권과 영업생존권을 빼앗기고 그래도 이렇게 쉽게 죽을 수는 없다고, 절박한 심정으로 산성세입자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전철협과 함께 대책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개발관련법은 미흡하지만 전철협의 요구안을 정책대안으로 임대아파트를 특별공급해준 성남시(시장 신상진)에 감사드린다.
그러나 자영자의 영업생존권과 현실적인 보상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지역위원장이 독선적으로 전철협의 기조를 왜곡하고 무력화하는 활동을 해왔다.
특히 지역대책위원회의 회원들에게 서약서와 공증을 받아 전권을 위임받고 위원장이 협상권을 장악하여, 조합장과 담판을 한 이후에 본인의 배만 채우고 회원들은 형식적인 보상만 해주는 일이 산성구역에서도 일에 날 뻔한 사실에 대해 전절협은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그러나 뒤늦게나마 회원들이 자각하여 이러한 행태를 보인자들을 제명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제라도 산성재개발조합은 성남시의 주거약자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산성동세입자대책위원회(위원장 유영철)과 문제해결을 위한 협의에 나서길 바란다.
전철협은 결코 개발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과정에서 벌어지는 모든 부당행위와 소외감을 막으려고 하는 단체다.
이처럼 선량한 철거민들이 법의 무지함과 미흡함에서 탈피하여, 도정법에 관한 보다 더 정확한 인식을 갖도록 도움주려고 하는 것이다.
오늘 성남수정경찰서 앞에서 주최한 산성철거민대책촉구 기자회견을 통해, 전철협은 산성철거민들의 생존권확립이 조속히 이뤄지기만을 바란다!
경기좋은신문의 기자는 전국철거민협의회 중앙회와 산성세입자대책위원회 관계자들로부터 사회적 약자보호에 적극 앞장서 달라는 간곡한 요청을 받은 만큼, 이번 사건을 좀 더 깊이 있게 파헤치며 공익발전을 위한 진실추구에 최선을 다해 나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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